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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란?

by 잡연소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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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는 전신에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 회복 없이 발작이 반복되는 매우 위중한 신경계 응급질환입니다. 일반적인 단일 뇌전증 발작과는 달리, 발작이 수분 이상 지속되거나 중단 없이 이어지며,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란?
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란?

 

뇌전증지속상태란?

뇌전증 지속상태(Status Epilepticus, SE)는 단일 뇌전증 발작이 아닌, 연속된 발작 혹은 5분 이상 지속되는 발작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30분 이상 지속 시 SE로 정의했지만, 현재는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두 번 이상 의식 회복 없이 발작이 연속될 경우 SE로 간주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며, 치료가 지연될 경우 사망률이 20~30%에 이릅니다.

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란?
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란?

 

가장 흔한 형태: 긴장-간대성 뇌전증 지속상태

SE의 여러 유형 중 가장 흔한 형태는 긴장-간대성 SE입니다. 이는 초기에 국소발작으로 시작해 대칭적인 전신경련으로 발전하며, 연속적 또는 간헐적인 형태로 나타납니다. 발작 도중 환자는 의식을 잃고, 신체의 강직과 반복적인 경련이 번갈아가며 나타납니다. 소아의 경우 이러한 경련이 처음부터 전신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과거에는 ‘대발작 지속상태’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원인과 발생 요인

긴장-간대성 SE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출산 시 손상, 뇌염, 뇌수막염의 후유증, 외상, 뇌종양, 뇌 기형 등이 있으며, 때로는 뇌전증 병력이 없던 환자에게서도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란?
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란?

 

진단 방법

진단은 주로 환자의 임상 양상과 뇌파(EEG)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전신적인 경련이 발생하며 뇌파에서 경련파가 관찰되면 긴장-간대성 SE로 진단됩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전형적인 발작이 사라지고 미세 경련만 남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진행에 따라 뇌파 해석이 더욱 중요합니다.

 

응급 치료의 중요성

SE는 발작이 시작된 초기 5~10분 이내에 치료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항경련제의 반응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뇌 손상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1단계 - 기도 및 혈압 확보

환자가 의식이 없고 경련이 계속되는 경우 기도 확보와 산소 공급이 우선입니다. 호흡 곤란이 예상되는 경우 기관삽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뇌는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 빠르게 손상되므로, 응급실 도착 전 구급차에서부터 적절한 산소 공급과 혈압 유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2단계 - 항경련제 치료

1차적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경련제인 로라제팜(Lorazepam)이 정맥 주사로 투여됩니다. 이 약물은 빠르게 발작을 억제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반복 투여도 가능합니다. 이후 페니토인(Phenytoin) 또는 발프로산(Valproic acid),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 등의 약물이 정맥 투여됩니다.

만약 위 약물로도 발작이 멈추지 않으면, 페노바비탈(Phenobarbital), 미다졸람(Midazolam), 프로포폴(Propofol)과 같은 정맥 마취제가 사용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집중 치료실에서의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란?
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란?

 

예후와 합병증

발작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신경세포가 괴사되고, 장기적으로는 인지 장애, 언어 장애, 운동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압 불안정, 호흡부전, 폐렴, 신부전 등의 합병증도 함께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산정특례 및 의료비 지원

긴장-간대성 SE는 보건복지부 지정 산정특례(V125) 대상 질환입니다. 산정특례 등록 시 진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며, 일부 환자는 의료비 지원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단, 지원 여부는 해당 지자체 및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긴장-간대성 뇌전증지속상태는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 대응이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증상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적절한 응급처치, 전문적인 의료 지원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될 경우 즉시 119를 호출하여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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